독서 하는 즐거움/같이 읽는 한 권

[서] 어른이 동화,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Erica에리카 2022. 3. 6. 15:19

출처 : 네이버책

 

 

어른들은 모두 처음에는 어린이였다.
그러나 대부분 어린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

WRITTEN BY. ERICA

 


책제목 : 어린왕자

책장르 : 소설

작가명 : 앙투앙 드 생텍쥐페리

출판년도 : 194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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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 ‘어린 왕자’ 이야기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영혼, 《어린 왕자》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생텍쥐페리는 프랑스의 유명한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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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THIS BOOK?

  • 어른에게 바치는 이야기 
  • 읽을 때마다 새롭고 자주 잊혀지지 않는 그런 이야기

 

 
오늘의 책 소개는 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작성되었습니다.시작에 앞서 저자의 <서문>을 꼭 옮겨드리고 싶어 남깁니다.-
레옹 베르트에게

내가 이 책을 어떤 어른에게 바치는 것을 어린이들이 부디 용서해주기를 바란다. 거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 어른은 세상에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이다. 그리고 다른 이유도 있다. 그 어른은 무엇이든지 이해할 수 있어서 어린이를 위한 책도 곧잘 이해한다. 세번째 이유를 들자면 그 어른은 지금 프랑스에서 춥고 배고프게 살고 있다. 그어른을 위로해줘야 한다. 이렇게 사과해도 부족하다면 이 책을 어린시절의 그 어른에게 바치고자 한다. 어른도 한때는 다 어린이였으니까(그 사실을 기억하는 어른은 거의 없지만). 그래서 이 헌사의 제목을 이렇게 고쳐쓴다. 

어린시절의
레옹베르트에게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크게 2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어린왕자를 만난 주인공의 추억담

다른 하나는

주인공을 만나기 전 어린왕자의 모험담

이죠

저의 소개는 책의 순서와는 조금 다릅니다.

 

먼저, 어린왕자의 모험담으로 떠나보실까요?

어린왕자는 총 6개의 행성을 방문합니다.

 

PART 1 어린왕자의 모험


첫번째 행성에는

이 살고 있었어요.

어린왕자가 도착하자마자 신하가 왔다며 반기네요.

어떻게 신하란걸 알았을까요?

당연한 것이었죠.

 

왕에겐 모두가 신하니까요.

어린왕자는 말합니다.

"어른들은 이상해."


 

두 번째 행성에는

허영심 많은 우쭐꾼이 살고 있었어요!

어린왕자가 도착하자마자 외치네요.

"아! 나를 존경하는 사람이 나를 찾아오네!"

 

"존경이 뭐예요?" - 어린왕자가 묻죠.

"부탁이니 나를 존경해다오~!"

"네, 알겠어요. 아저씨를 존경해요. 근데 그게 왜 아저씨를 기쁘게하는거죠?"

"어른들은 정말 이상해."

 

 

세 번째 행성에는

주정뱅이가 살고 있네요.

 

어린왕자가 물어요.

"아저씨 여기서 뭐해요?"

"술 마신다."

"왜 술을 마셔요?"

"잊으려고."

"뭘 잊으려고요?"

"창피하다는 걸 잊으려고."

"뭐가 창피한데요?"

"술 마시는게 창피하다!"

 

네?

어린왕자는 말해요.

"어른들은 정말 너무너무 이상해."

 

네 번째 행성에는

어떤 사업가가 있었어요.

"셋에다 둘을 더하면 다섯이고,

다섯에 일곱을 더하면 열둘이고,

열둘에 셋을 더하면 열다섯이고,"

 

"안녕하세요?"

"어, 안녕얘야."

 

"열다섯에 일곱을 더하면 스물둘,

스물둘에 여섯을 더하면 스물여덟,

스물여섯에 다섯을 더하면 서른 하나.

휴우

 

그럼 오억 백 육십이만 이천칠백 서른하나 로구나!"

 

"뭐가 오억이라고요?"

"하늘에 수도 없이 보이는 저 작은 것들 말이다."

"파리?"

"아니, 반짝반짝이는 작은 것들"

"꿀벌?"

"나 참, 아니.

게으름뱅이들이 바라보면서 공상에 빠지는

저 금빛나는 작은 것들.

 

나는 아주 중요한 일을 하는 중이야."

 

"아하~! 별~!"

"그래, 별."

 

어린왕자가 물어봐요.

별을 소유하면 뭐가 좋은지 말이죠.

부자가 된대요!

부자가 되면 뭐가 좋은데요?

별을 산대요!

그럼 별은 어떻게 소유해요?

제일 먼저 내 것이라고 생각하면 내거래요!

별을 딸 순 없잖아요?

은행에 맡길 순 있대요.

종이쪽지에 별 번호를 적은 다음 서랍에 넣고 열쇠로 잠그면 된대요.

 

어린왕자는 생각해요.

'좀 시적이긴 하네. 하지만 중요한 일은 아니야.'

'어른들은 정말 엄청 이상해.'

 

다섯 번째 행성은 정말 작았어요.

겨우 가로등 하나와 점등원 한 명 뿐이었죠.

이곳은 하루가 1분이에요.

불을 키면서 점등원이 말해요.

"좋은 아침이구나."

곧이어 다시 불을 끄고 말하죠.

"잘 자거라."

 

처음으로 어린왕자는 행성을 떠나는게 아쉬워요.

스물네시간에 천사십사백번에나 노을을 볼 수 있는 이곳을 떠나는 건 참 섭섭했거든요.

 

여섯 번째 행성에는

지리학자가 살고 있어요.

"이제 전 어디로 가면 좋을까요?"

"지구라는 행성

평판이 좋더구나."

 


여섯개의 행성을 모험 한 후,

어린왕자는 일곱번쨰 행성 '지구'에 도착하게 됩니다.

-

 


지구에는

111명의 왕

7,000명의 지리학자

사업가가 900,000명

주정뱅이가 7,500,000명

우쭐꾼 311,000,000명

전부 합해 약 20억명의 어른들이 살고 있었어요.

그런 지구에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

어린왕자는 사막에 떨어졌어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었죠

 

어린왕자가 지구에서 처음 만난 건 이었어요.

뱀은 멀리 갈 수는 없었지만

그 누구보다도 어린왕자를 먼 곳에 보낼 수 있었죠.

(뱀의 독으로 말이죠 ㅎㄷㄷ)

 

 

그러다 꽃을 만나고 메아리를 만나고

장미꽃을 만나게 됩니다!

어린왕자의 별에 하나 뿐인 줄 알았던 장미 5,000송이가 여기있네요!

어린왕자는 슬펐어요.

내 꽃이 알면 자신이 유일한 장미꽃이 아니란걸 알면 마음이 상할텐데...하면서 말이죠

나의 꽃은 흔하디 흔한 장미꽃이었구나.

어린왕자는 풀밭에 엎드려 운답니다.

 

그때였어요.

여우가 나타납니다.

어린왕자가 같이 놀자는 말에 여우는

안된대요.

먼저 자신을 길들여야한대요.

길들인다는 건,

관계를 만든다는 거래요.

여우가 말해요

"지금 넌 수백만 명의 다른아이들하고 똑같은 평범한 아이일 뿐이야.

그래서 난 네가 필요없어. 너도 내가 필요 없을 테고.

아직 나도 그저 수백만 마리 다른 여우하고 똑같은 평범한 여우일테니까."

"하지만

네가 나를 길들인다면 우린 서로 필요해져.

너는 나한테서 이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아이가 되는거고,

나는 너한테 이세상에 하나뿐인 여우가 되는거지."

그렇게

어린왕자와 여우는 서로 길들여졌고

이제 어린왕자는 알게돼요.

어린왕자의 별에 있는 장미는

세상에 하나 뿐인 어린왕자만의 장미꽃이라는 것을요.


자, 그럼 이제

주인공과 어린왕자의 만남으로 가볼까요?


 PART 2 주인공과 어린왕자의 만남

 

주인공은 여섯 살 때,

아주 충격적인 글을 하나 읽게 됩니다.

바로 보아뱀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ㅣ보아뱀은 먹이를 통째로 삼킨다ㅣ

ㅣ그러고나면 먹이를 소화시키는 여섯달 내내 잠을 잔다.ㅣ

는 내용이었습니다.

주인공은 이 책을 읽고 그림을 하나 그리게 되는데요.

주인공의 그림 제1호는 아래와 같습니다.

어른들에게 보여주기로 하죠.

"엄마엄마, 어때? 이 그림 무섭지 않아?"

"모자가 뭐가 무섭다는거니?"

(모자는 모자가 아니었어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의 그림이었죠

어른들은 이런 건 집어치우고 도움이 되는 것들을 배우라고 하죠.

예를 들면, 지리같은?

 


그래서 이 주인공은 어른이되어 지리를 공부하고 비행기 조종사가 됩니다.

6살에 화가라는 멋진 꿈을 버리고 말이죠.

그러던 어느날, 주인공의 비행기가 사막에 불시착을 하게되고

아주 놀랍게도 사람 사는 곳에서 수만 키로미터 떨어진 사막 한복판에서 어린왕자를 만납니다.

"양을 그려줘!"

갑작스러운 요청에 어안이 벙벙했던 주인공은 뭐에 홀린듯 그림을 그려주지만

여러번 퇴짜를 당하죠.

 
 
 
 

그리다가 지친 주인공은 어린왕자에게 아무렇게나 대충 상자를 그려준 뒤 말하죠.

"이건 양이 든 상자야.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그래, 바로 이게 내가 원하던 양이야!"

 

주인공은 간혹 어린왕자가 조금씩 하는 말을 통해 그를 알아갑니다.

어린왕자가 다른 별에서 왔다는 것

그 별이 아주 작아서 의자를 조금만 돌리면

노을을 마흔 네번이나 볼 수 있다는 것

슬픈날이면 어린왕자는 노을을 본다는 것

아주 특별한 꽃 한송이와 함께 살 고 있다는 것

 

 

어느날 주인공과 어린왕자는 크게 다투게 됩니다.

양과 꽃의 전쟁을 주인공이 무시했기 때문이죠.

어른들의 중요한 일을 하느라 말이죠.

양이 꽃을 먹어버릴까 걱정된 어린왕자가

장미꽃은 가시가 있으니 괜찮지않느냐는 걱정어린 물음에

주인공이 대뜸 귀찮았던지

양이 꽃을 먹기도 하고 가시가 있는 꽃도 상관없이 먹는다고 해버렸어요!

 

 

어린왕자는 불같이 화를 냈어요

 

시간이 흘러

어린왕자가 지구의 사막에 떨어진 지 딱 1년 째 되는 날

어린왕자는 1년 전 떨어진 그 장소에서 다시 자신의 별로 돌아가야합니다.

어린왕자는 뱀에게 부탁하죠.

자신의 육체는 무거우니 자신이 멀리 갈 수 있도록 가볍게 해달라고 말이죠.

(처음 만났던 뱀을 기억하시나요?)

 

 

그렇게 어린왕자는 떠났습니다.

 

주인공의 마지막 이야기를 들려줄게요.

나는 여전히 궁금하다

어린왕자가 사는 행성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

양이 꽃을 먹어버렸을까?

어떨 때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당연히 아니지.

꽃한테 매일 밤 유리덮개를 씌워주고

양도 잘 감시할테니까.

그러면 행복해진다.

 

 

이것 참 신비로운 일이다.

어린왕자를 사랑하는 당신에게는 또 나에게는

어딘지도 모르는 어딘가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양 한 마리가, 한 번도 본적 없는 꽃 한송이를 먹었느냐, 안먹었느냐에 따라

온 우주가 완전히 달라지는 셈이다.

어린왕자의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어떠셨나요?

당장 어린왕자 책을 읽고 싶어지시나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